의료진 확진에 검사소도 일시 폐쇄…“다음 달 초 정점”

  • 2년 전


이번 유행의 끝이 어딜까요.

다음달에 하루 36만 명 전망이 나올 정도로 매일 예상 정점이 올라갑니다. 

해외 보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뒤 3주 뒤에 정점을 찍은 나라도 있지만, 우리는 그보다 오래 걸릴 것 같다죠.
 
내일부턴 거리두기도 풀리는데 벌써부터 문을 닫는 선별검사소가 나왔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북구청 임시선별검사소.

검사소를 임시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의료진 8명 중 4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검사소 측은 의료진을 충원한 뒤 오늘 오후에서야 검사를 재개했습니다.

최근 파출소와 소방서, 구치소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사회 필수시설의 마비가 우려되는 상황.

정부는 확산세 정점으로 2월 말∼3월 초를 보고 있지만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는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유행의 정점은 아직 예측은 어렵습니다. 확진자가 얼마로 늘어날지도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사례로 볼 때 오미크론 유입부터 우세종이 되기까지 걸린 기간.

우세종부터 정점에 이르는 기간이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건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우세종까지는 약 7주가 걸렸는데 유행 정점까진 다시 7주가 걸려 3월 중순쯤이 됩니다.

미국이나 영국 등은 정점까지 3주~5주가 걸렸지만, 우리나라는 2배가 걸린다는 겁니다.

이른바 K-방역으로 불리는 억제 전략으로 확산을 늦췄기 때문입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실내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높은 백신 접종률 이런 것 때문에 유행이 조금더 천천히 올라갔다가 꺾이는 추세가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되고…"

정부는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처방 대상을 40대 기저질환자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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