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백신 접종, 아기 입원위험 60% 이상 낮아"

  • 2년 전
"임신 중 백신 접종, 아기 입원위험 60% 이상 낮아"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맹렬하게 퍼지면서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확대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 임신부라면 고민이 클 텐데요.

임신부가 백신을 맞으면 태아에게 강한 면역이 생겨 출생 후 아기가 코로나로 입원할 확률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백신을 맞지 않은 엄마로부터 태어난 아기보다 코로나19로 입원할 위험이 60% 정도 낮다는 미국 연구진의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연구팀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출생 후 6개월 안에 코로나19로 입원한 아기와 다른 이유로 입원한 아기 370여 명을 대상으로 엄마 접종 여부에 따른 입원 위험 등을 분석했습니다.

임신부가 백신을 맞으면 항체가 태반이나 모유를 통해 태아에게 전달돼 아기도 면역력이 생길 것으로 추정돼 왔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또 코로나19로 입원한 아기의 84%는 백신을 맞지 않은 엄마에게서 태어났으며, 코로나19로 숨진 아기 1명도 백신 미접종 엄마의 아기였다고 밝혔습니다.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한 시기도 아기 면역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후기에 두 번 백신을 맞으면 보호 효과가 80%로 초기에 접종한 경우보다 훨씬 높았는데, 연구팀은 엄마와 아기를 보호하려면 어떤 단계에서든 백신을 맞아야 하는 걸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이 연구가 백신 보급 초기에 시작됐고 임신 전에 백신을 맞은 임산부의 아기들은 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연구에서 이와 관련한 분석도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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