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러 함정 24척 확인"...일본이 공개한 이례적 사실 / YTN

  • 2년 전
일본 방위성은 이달 1일 이후 러시아가 오호츠크해 등을 돌며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상 자위대가 확인한 러시아 함정은 구축함과 프리깃함 등 모두 24척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쩍 활발해진 러시아의 군사적 움직임에 일본은 이례적인 것이라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기시 노부오 / 일본 방위성 장관 : (이번 군사 훈련은) 최근 우크라이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군의 움직임에 호응하는 형태입니다. 러시아 군이 동서에서 활동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입니다.]

커지는 위기감 속에도 일본은 그동안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아 왔습니다.

남쿠릴 열도 4개 섬의 영유권을 놓고 러시아와 협상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의 제재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성 장관 : 만일의 경우 우리나라 차원에서 제재를 하는 것을 포함해 실제 발생한 상황에 따라 G7을 시작으로 국제사회와 연계해 적절히 대응해 갈 것입니다.]

구체적인 제재 방안으로는 러시아 기업과 개인에 대한 자산 동결 그리고 여행 제한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민항기 운항이 중단될 가능성에 대비해 현지 일본인들에게 신속한 대피를 강력히 권하고 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정부는 일본인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서부의 리비우 시에 임시 연락사무소를 개설해 일본인 보호 업무를 맡도록 했습니다.]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전화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긴장 완화를 위한 대응 등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다는 입장입니다.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일본은 미국 등 G7 국가들과 함께 러시아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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