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친서?…정부 제안 '대북관여' 방안 주목

  • 2년 전
바이든 친서?…정부 제안 '대북관여' 방안 주목
[뉴스리뷰]

[앵커]

지난 일요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미 외교장관은 북한을 다시 대화의장으로 끌어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대북관여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았다고 설명해,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최근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미국 측에 새로운 대북 관여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에서 몇가지 안을 제시했고, 이에 미국 측이 상당히 경청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다만 '새로운 대북 관여 방안'이 어떤 것인지, 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논의하였으나, 현 단계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인도적 지원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에 백신과 치료제는 북한이 여전히 솔깃할 제안이라는 평가입니다.

일각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서한 교환에 나서는 것을 제안했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보다 확실하고 무게감있는 메시지 전달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 입니다.

"실패된 대북정책으로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잠재워야 하는 카드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거든요. 친서라는 수단이 제대로 작동을 하기 위해서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하는가, 그게 더 중요하겠죠."

한편 종전선언과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종전선언을 처음 제안했을 때와는 시점상 "변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9월과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의미인데 종전선언 구상에 북한이 무응답으로 일관해온 만큼, 추진에 실효성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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