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구급대원 폭행…"강경 대응"

  • 2년 전
끊이지 않는 구급대원 폭행…"강경 대응"

[앵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구급대원들에 대한 폭력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술에 취해 주먹을 휘두르는 건데 경기도는 관용 없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 안입니다.

한 남성이 갑자기 구급대원의 목과 옆구리를 때립니다.

도로에 쓰러진 자신을 구조하러 출동한 구급대원을 아무 이유도 없이 때린 겁니다.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얼굴을 폭행하거나 병원으로 옮겨준 구급대원을 구둣발로 때린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일을 자주 당하다 보면 직업에 대한 회의까지 느끼게 됩니다.

"부담을 넘어서 이후에 내가 구급대원으로서 계속 근무를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그런 사건이 터지면서…"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소방공무원 폭행사건은 모두 156건으로 183명이 피해를 입었는데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의 81%가 음주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이중 법원에서 확정 판결된 9건 중 4건은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경기 소방재난본부는 앞으로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이나 폭언 등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현장 출동시 증거수집을 위한 소형 카메라를 장착하고 출동대원들에게 음주 여부를 미리 알려 대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폭행이 발생하면 신속 대응반을 먼저 출동시켜서 현장으로부터 분리를 시키고 그리고 현장 조사를 한 다음에 심리상담 쪽으로 대응을…"

올부터 강화된 소방기본법에 따라 소방공무원을 폭행할 경우 더욱 강력한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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