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뭉개기 의혹' 성남FC 보완수사 지휘

  • 2년 전
수원지검, '뭉개기 의혹' 성남FC 보완수사 지휘

[앵커]

수원지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성남FC 후원금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진 성남지청에 보완수사를 지시했습니다.

현재까지 수사로는 이 후보에게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검이 성남지청에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를 지휘했습니다.

수원지검은 "부장검사 전원이 참여한 부장검사회의 등을 거쳐 현재까지의 수사 결과만으로는 혐의 유무를 판단하기에 다소 부족하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구단주를 맡으며 두산과 네이버와 같은 기업들에게 후원금 160억원을 받고 인허가 등의 특혜를 줬다는 겁니다.

경찰이 고발을 접수한 지 3년 3개월여 만인 지난해 9월, 이 후보에 대해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고발인의 이의신청으로 성남지청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여부를 검토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사를 지휘하던 박하영 차장검사가 지난달 25일 돌연 사표를 내며 친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수사팀의 보완수사 요구를 여러 차례 무마했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박 차장검사의 사의 표명이 알려진 뒤 곧바로 수원지검에 경위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원지검이 수사가 부족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편, 수원지검은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데 더해 부인 김혜경 씨의 갑질 의혹 고발사건도 대검에서 넘겨받았습니다.

또 금융정보분석원, FIU 통보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연루 의심을 받는 쌍방울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내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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