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네번째 실종자 발견…26t 잔해물 추락으로 구조 중단

  • 2년 전
그제 네번째 실종자 발견…26t 잔해물 추락으로 구조 중단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그제(1일) 네 번째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어제(2일) 수십 톤의 콘크리트 잔해물이 낙하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며, 탐색과 구조 작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6명 중 네 번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가 발견된 건 설날인 1일 오후 4시 20분쯤입니다.

위치는 사고 건물 26층 2호 라인 거실 바닥입니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습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번째 발견된 분은 붕괴 매몰 부분에 가장 하부에 위치해 있어 수습에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2일 오전에는 사고 건물 서쪽 28층에 매달려 있던 대형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게는 약 26t 정도로 추정됩니다.

충격으로 현장 주변은 먼지구름으로 뒤덮였고, 낙석이 인근 상가쪽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르릉 쾅! 하더니 또 쾅쾅하면서… 그때가 상상이 되는 거죠. 바로. 그래서 무의식중에 안쪽 복도로 튀어나왔죠."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잔해물 낙하 사고가 발생한 건물 서쪽 편입니다. 대형 콘크리트 잔해물이 낙하하면서 27층의 붕괴면이 더 넓어졌고, 22층에는 떨어지다가 걸린 잔해물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사고 직전 현장에서는 소방대원 38명 등 모두 152명이 작업 중이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발생 불과 3분 전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모두 대피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건물 붕괴했을 때 그 소리도 비슷했었고, 그 모습도 너무 비슷해서 제가 상당히 많이 놀랐고… 혹시 모를 인명피해를 걱정했는데 다행히…"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잔해물 하역을 제외한 탐색·구조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안전 진단 후 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광주붕괴사고 #잔해물 #실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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