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북 중거리 미사일 신속 규탄…"추가도발 삼가라"

  • 2년 전
미일, 북 중거리 미사일 신속 규탄…"추가도발 삼가라"

[앵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과 일본이 즉각 규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위반으로 추가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까지 했는데요.

향후 국제사회의 대응도 주목됩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미국은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따른 입장을 묻는 서면질의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과 같이 이번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분명한 위반"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추가 도발을 삼가는 한편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북한에 추가 무력 시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하는 동시에 외교적 해법 필요성을 시사하며 북한의 대미압박 심화에 따른 상황 악화를 경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북한을 향해 "안정을 해치는 추가적 행위 삼가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전 성명에서 볼 수 없었던 추가 행위 자제 촉구가 눈에 띕니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항의했습니다.

특히 이번 미사일의 경우 최고 고도가 2천km로 추정돼 중거리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일 북핵 대표 간 전화협의에서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일본 정부는 전했습니다.

한편,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둔 시점에 나온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중국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행위가 전략적 도발에 가까워질수록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마냥 감싸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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