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두 번째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이번엔 700㎞

  • 2년 전
북한, 두 번째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이번엔 700㎞

[앵커]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극초음속미사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이번에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이 700㎞를 비행했다고 밝혔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지 않았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국방과학원이 어제(5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미사일이 발사 후 분리돼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 비행 구간에서 120㎞를 측면기동해 700㎞ 거리의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겨울철 기후 조건에서 연료 앰풀화 계통에 대한 믿음성도 검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앰풀화는 액체연료를 용기에 담아 발사할 때마다 끼워 넣어 쏘는 방식을 말합니다.

국방과학원은 특히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에 새로 도입된 측면기동 기술의 수행 능력을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지 않았고, 노동당 군수공업부 간부들만 현장에 나갔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전 8시 10분경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이며, 극초음속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9월 '화성-8형' 시험발사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도 자강도에서 이뤄졌으며, 당시에는 비행 거리가 200㎞에 못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극초음속미사일 부문에서의 연이은 시험 성공은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중 가장 중요한 핵심 과업을 완수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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