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t, 새해 첫날 5연승 행진…삼성은 10연패

  • 2년 전
선두 kt, 새해 첫날 5연승 행진…삼성은 10연패

[앵커]

새해 첫날, 프로농구에서는 선두 kt와 최하위 삼성의 운명이 엇갈렸습니다.

kt는 5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10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객관적인 전력차 속에 kt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연패를 끊으려는 삼성 선수들의 움직임에 kt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62대 58로 4점만을 앞선 채 3쿼터를 마친 kt.

kt는 4쿼터에 들어서자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체력이 떨어진 삼성이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하자 kt는 차곡차곡 점수를 적립했고, 양홍석과 캐디 라렌이 4쿼터에만 13점을 합작해 승기를 가져왔습니다.

25점을 넣은 라렌을 필두로 허훈, 양홍석, 김동욱 등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kt는 85대 68로 승리하며, 새해 첫날 5연승과 함께 홈 10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외국 선수들에게) 더 리바운드도 해주고, 더 적극적으로 해달라는 주문을 전반전 끝나고 했었거든요… 캐디 라렌 선수가 후반전엔 잘 이행해줬습니다."

삼성은 '캡틴' 김시래가 20점, 로빈슨이 12점-19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투혼을 발휘했지만, 10연패와 더불어 원정 15연패라는 참담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오리온은 '슈퍼루키' 이정현의 활약 속에 기분좋게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80%에 육박하는 야투성공률을 보여준 이정현은 3점슛 5개 포함 28점으로 자신의 한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이정현은 3개의 가로채기까지 곁들이며 수비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오리온은 87대 78로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해 옛 연고지 대구에서 10년 10개월 만에 승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