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도 줄선다"...미식가 핫플 '군산짬뽕' 181곳 탄생 비화 [e슐랭 토크]

  •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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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전체가 영화 세트장…'짬뽕의 성지'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쌀과 물자를 수탈해 간 항구 도시였다. 1899년 개항 후 중국에서 건너온 화교를 중심으로 중화요리를 파는 중국집이 생겨났다. 현재 인구는 26만5000명, 중국집은 181곳이 영업 중이다. 
 
주말과 휴일이면 짬뽕을 먹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린다. 이름 난 중국집은 손님들이 가게 밖까지 줄서기 일쑤다. '짬뽕의 성지'로 불리는 전북 군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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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성·풍부한 농수산물·전라도 손맛 '3박자' 
  군산은 어쩌다가 '먹방(먹는 방송)'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미식가들이 꼭 들러야 할 '핫플레이스'가 됐을까. 문다해 군산시 위생행정계장은 2일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군산은 어느 중국집을 가든 짬뽕 맛이 평균 이상"이라고 말했다. 
 
①일제 강점기·산업화 등을 거친 역사성 ②농수산물이 풍부한 지리적 이점 ③전라도 손맛 등 3박자가 어우러져 군산만의 독보적인 짬뽕이 탄생했다는 게 문 계장의 설명이다.
 
 
지난달 22일 낮 12시쯤 군산시 장미동 '빈해원'. 동짓날인데도 팥죽 대신 짬뽕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주방에서는 화교 3명이 센 불로 뜨겁게 달군 웍(wok)을 이용해 해산물과 채소 등을 볶느라 손놀림이 분주했다. 웍은 중국요리를 할 때 쓰는 우묵한 프라이팬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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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7435?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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