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푸틴 통화 기싸움 팽팽…우크라 사태 해법은 내년으로

  • 2년 전
바이든-푸틴 통화 기싸움 팽팽…우크라 사태 해법은 내년으로

[앵커]

미러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50분간 전화로 담판을 벌였습니다.

팽팽한 기싸움 속에 기존 입장을 강조하다 끝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은 해를 넘기게 됐는데요.

양국은 새해에도 대화는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미러 정상이 이번엔 화상이 아닌 목소리로 만났습니다.

50분간 통화 내용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집중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병력 집결에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긴장 완화를 위해 즉각적인 병력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잊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국제결제망 퇴출과 수출제한 등 초강력 제재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침공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나토의 동진 금지 등 러시아가 요구한 안전보장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하면서 서방의 제재가 이뤄진다면 양국 관계가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통화는 가시적 성과 없이 끝났지만, 양측이 새해에도 대화를 계속 이어가기로 합의하면서 협상의 모멘텀을 살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측 고위 당국자는 "유의미한 진전이 가능한 영역과 합의가 불가능한 영역을 확인했다"며 "통화 목적은 내년 1월 회담의 '논조'를 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국은 내년 1월 10일 제네바에서 차관급 실무협상을 벌입니다.

"회담에서 우리는 러시아 안보에 대한 법적으로 확고안 보장안을 미국 측으로부터 받아낼 것입니다."

한편, 러시아와 서방 간 논란을 빚고 있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의 두 번째 라인에 대한 가스 충전이 마무리되면서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새 가스관을 서방과 우크라이나 압박을 위한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려 할 경우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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