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시장 1조 원 시대 '성큼'...디지털 시장도 '후끈' / YTN
  • 2년 전
삼성家 미술품 기증·유동성 증가…미술시장 호황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닷새간 650억 매출
온라인 기반 미술 시장 급성장…MZ세대 참여↑


코로나19 속에서도 한국 미술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이건희 컬렉션 기증과 미술품 투자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사상 처음 국내 미술 시장 거래액이 1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겸재 정선이 1751년에 그린 국보 인왕제색도입니다.

장맛비가 그친 뒤 안개가 피어오르는 인왕산의 모습이 묵직하게 펼쳐졌습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가 기증한 수만 점의 명작 가운데 으뜸으로 꼽힙니다.

이른바 '세기의 기증'으로 화제를 불러온 이건희 컬렉션과 넘치는 유동자금으로 2021년 미술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에선 닷새 동안 650억 원어치 미술품이 팔렸습니다.

집에 대한 관심과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보복 소비' 심리 역시 미술 시장 호황을 이끌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 우리나라 미술 시장 규모는 한 해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 1조 원 시대를 눈앞에 뒀습니다.

여기에 기존의 갤러리와 경매, 아트페어 기반의 미술품 거래 방식에서,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공동투자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젊은 층, 즉 MZ 세대의 투자도 이끌어 냈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반의 미술과 가상 자산을 접목한 NFT, 여기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등장으로 미술 시장의 문이 더 확대됐습니다.

전 세계 미술품 NFT 시가총액은 전체 미술품 시가총액의 1% 수준이지만, 향후 10년간 100배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김윤섭 / 아이프미술경영연구소 대표 : 'NFT(대체불가토큰)'라는 방식은 디지털 세대가 미술품을 소비하는 새로운 방식의 좋은 사례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크게 확장될 것이고….]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가 '키아프'와 서울에서 공동 개최도 앞두고 있어 미술 시장 성장세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입니다.

YTN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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