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방학까지...'혹한' 맞이한 대학가 상권 / YTN

  • 2년 전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힘든 건 정상 영업을 못 하는 자영업자들일 텐데요.

특히나 대학가 상권의 침체가 심각합니다.

확 줄어든 대면 수업 때문에 가뜩이나 오가는 학생도 적었는데 겨울방학까지 시작되면서, 대학가 상권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촌 이화여대 앞 상점가입니다.

거리 곳곳의 점포들이 비어 있습니다.

폐업을 알리는 현수막도 쉽게 눈에 띕니다.

문 연 가게에서도 손님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동전노래방 사장 : 수익이 안 잡히니까, 한 70~80% 떨어졌어요. 방역패스라는 걸 이유로 규제를 너무 심하게 하다 보니까 손님들이 왔다가 그냥 가버리고.]

실제로 이곳 신촌과 이화여대 상권의 중대형 상가는 일곱 곳 가운데 한 곳꼴로 비어 있습니다.

이는 서울 평균 공실률보다도 1.5배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다른 대학가 상권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늘면서 학생 유동인구가 줄어든 데다, 겨울방학까지 겹치며 매상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김태겸 / 식당 사장 : 비대면으로 다 바뀌어 버리니까 거의 올겨울 나는 것도 힘겨울 겁니다. 그냥 개점휴업 상태예요. 점심때 몇 분 받고]

[김향숙 / 식당 사장 : 학생들이 없으면 상가 3분의 1 매상도 안 돼요. 그러니까 저희들은 굉장히 힘든 상황이에요. 이 주변 상권들이 겨울이나 여름방학 정도 되면 절반 이상은 영업을….]

이 같은 현실은 대학가에 머무는 학생들의 피해로 고스란히 되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서은성 / 대학원생 : 학생들이 많이 없다 보니까 식당 주인분들도 문을 많이 일찍 닫으시는 경우도 있었고, 재료가 소진됐다는 적도 있어서 숙식을 해결하는데 힘든 점이….]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확 줄어든 대학가 유동 인구.

그나마 남았던 학생들도 집으로 돌아가는 방학까지 겹치면서, 대학가 상인들은 여느 때보다 엄혹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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