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튜브 출연, 페미니스트 영입…MZ 표심 구애

  • 2년 전
게임 유튜브 출연, 페미니스트 영입…MZ 표심 구애

[앵커]

이번 대선 성패는 이른바 MZ세대가 누구에게 투표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 들어보셨을 겁니다.

마음을 정하지 못한 MZ세대가 그만큼 많다는 뜻인데, 이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후보들의 서로 다른 접근 전략, 나경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집중하는 표정 보이시나요. 게임에 진심인 분입니다."

거북목이 되도록 게임에 집중하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난달 '매타버스'를 타고 대전을 찾았을 때도 청년들과 게임을 즐겼습니다.

"어! 이게 뭐야…이거 거꾸로 가고 있는 거 아니야."

최근에는 게임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도 출연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게임 속 확률형 아이템의 불투명성 문제를 언급하며 개선하겠단 뜻을 내비쳤는데, '게이머'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행보입니다.

"최소한 확률이 어느 정도 되는지 보여는 줘라, 공개해라. 저희도 사실 많이 해봤죠, 어릴 때 뽑기 하는데, 다른 건 많아요. 예를 들면 월화수목금 있으면 화수목금은 있는데 월이 없어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청년 인사를 영입하며 MZ세대, 특히 여성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페미니스트를 자임하는 30대 여성 운동가, 신지예씨를 새시대위 부위원장 자리에 앉힌 건데, 여성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등 여성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진보 진영에서 활동하던 인사 영입으로 당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반대 목소리에는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많이 합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진보적인 진영에서 활동해오셨는데, 대화를 해보면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하고 큰 차이가 없어요."

'MZ표심 없인 대선 승리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젊은 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한 양강 후보들의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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