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음식 맛보기 가능 TV 개발…"가격은 103만원"

  • 2년 전
일본서 음식 맛보기 가능 TV 개발…"가격은 103만원"

[앵커]

크리스마스에 외식하는 가정들 많은데요.

일본에서 음식의 맛을 볼 수 있는 텔레비전이 개발됐습니다.

이를 개발한 대학교수는 집에서 TV를 보면서 레스토랑 음식을 맛볼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하는데요.

이 TV의 가격은 103만 원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성) TTTV. (TV 장비) 무슨 음식을 먹고 싶습니까? (여성) 달콤한 초콜릿을 먹고 싶어요. (TV 장비) 달콤한 초콜릿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여성이 TV 장치에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자 곧이어 얇은 플라스틱 필름에 투명한 액체가 스프레이 형태로 뿌려집니다.

여성은 화면에 나오는 초콜릿을 보면서 그 위에 뿌려진 분말 액체의 맛을 느껴봅니다.

"와, 정말로 밀크 초콜릿 맛이 나면서 달콤하고 맛이 있습니다."

일본의 한 대학 교수가 TV를 맛보다는 의미의 'TTTV'라는 장치를 이용해 TV 화면상의 위생 필름을 혀로 핥아 맛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짠맛과 신만, 단맛, 쓴맛 등 각기 다른 맛을 내는 열 개의 통을 화면 위쪽 용기에 설치하고, 시청자가 원하는 맛을 만들어 스프레이로 액체 시료를 분사하는 방식입니다.

마치 컬러 프린터의 카트리지가 여러 개의 색을 조합해 새로운 색을 만들어내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어떻게든 음식 맛보는 것을 실현해 집에 있으면서도 멀리 떨어져 있는 음식의 다양한 맛을 볼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개발 동기입니다."

이 TV 세트가 상용화할 경우 우리 돈으로 103만 원 정도에 판매될 것으로 개발자는 예상했습니다.

앞으로 소믈리에나 요리사를 위한 원격교육, 구운 빵에 피자나 초콜릿 맛을 더하는 장비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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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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