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서 '세계 최연소' MZ세대 대통령 탄생…35세 보리치

  • 2년 전
칠레서 '세계 최연소' MZ세대 대통령 탄생…35세 보리치

[앵커]

차기 칠레 대통령으로 MZ세대 좌파 정치인 '가브리엘 보리치'가 당선됐습니다.

보리치 당선인은 1986년생으로 35살에 불과한데요.

내년에 취임하면 칠레 역사상, 또 세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됩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운동 지도자 출신으로 올해 35살의 좌파 정치인 가브리엘 보리치.

그가 차기 칠레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좌파연합 후보로 출마한 보리치는 칠레 대선 결선투표에서 약 55.9%를 득표, 극우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앞섰습니다.

1990년 칠레 민주화 이후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놓친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승리한 건 보리치가 처음입니다.

보리치 당선인은 승리가 굳어진 뒤 "모든 칠레 국민들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저에게 주신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의, 진실, 존경을 잊지 않겠습니다."

보리치 당선인은 내년 3월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후임으로 취임해 4년간 칠레를 이끌게 됩니다.

1986년생인 그는 칠레 역사상, 또 세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됩니다.
MZ세대인 그는 이전 대선 후보들과 달리 팔뚝에 타투를 하고 강박증으로 입원했던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보리치의 승리는 2년 전 칠레를 뒤흔든 사회 불평등 항의 시위의 산물로 해석됩니다.

변화를 향한 이런 열망은 결국 정권 교체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저는 매우 행복하고 희망적입니다. 보리치는 매우 다른 통치 방식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많은 선의를 생성할 것입니다. 또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변화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환상적일 것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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