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욕설'만 남은 심석희 의혹…베이징행 내일 결판

  • 2년 전
[자막뉴스]'욕설'만 남은 심석희 의혹…베이징행 내일 결판

심석희는 지난 8일 결과가 나온 빙상연맹 조사위원회의 자체 조사에서 네 가지 의혹 가운데 세 가지는 면죄부를 받았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2018 평창올림픽 당시 최민정의 메달 획득을 방해하기 위해 밀었다는 고의충돌 의혹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심석희가 최민정을 고의로 밀긴 했지만, 목적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심석희가) 자기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브래드버리(고의충돌)를 위한 행동이었다는 점을 인정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합니다."

평창올림픽 선수 라커룸 불법 도청과 승부 조작도 증거 불충분 판정이 나오면서, 심석희 본인이 인정한 코치에 대한 욕설과 비하 의혹만 남았습니다.

화요일 열릴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도 해당 의혹에 관해서만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만약 2개월 이상 징계가 나온다면, 심석희는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빙상계 안팎에서는 현실적으로 심석희의 올림픽 출전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올림픽 출전을 막는 자격정지 징계가 나와도 심석희가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고, 최후의 수단으로 법원에 가처분신청까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팀에서 빠진 심석희는 현재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대비해 따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이대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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