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베트남과 0-0 무승부…신태용 "결승서 만날 것"

  • 2년 전
인니, 베트남과 0-0 무승부…신태용 "결승서 만날 것"

[앵커]

스즈키컵 '코리안 감독 더비'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비기며 조 선두를 달렸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결승에서의 리턴매치를 다짐하며 선배 박항서 감독과의 재대결을 기대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에 앞서 신태용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박항서 감독.

"한국에서도 검증받은 감독이다. 월드컵 대표팀 감독까지도 했고, 신태용 감독을 좋아하는 후배로 생각하고 있고…"

하지만 경기 분위기는 덕담과는 180도 달랐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압박에 베트남이 응수하며 거친 플레이도 오갔습니다.

베트남은 21개의 슛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이 한 개에 그치며 전면 수비로 나선 인도네시아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고, 득점 없이 경기는 끝났습니다.

"최소한 비겨야 한다고 생각했고 베트남은 현재 가장 좋은 팀이기 때문에…"

현재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인도네시아가 1위, 베트남은 2위입니다.

"우리가 2위지만 1골 차이고 인도네시아는 (최종전에서) 더 강한 팀 말레이시아를 상대한다…우리도 총력을 동원하면 캄보디아에 승리할 자신이 있고."

반년 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당한 0-4 대패 아픔에서 벗어난 신 감독.

선배가 지휘하는 베트남을 추켜세우면서도 다시 만나면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승에서 베트남과 붙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비와 공격의 베스트 선수가 예선 끝나면 합류하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두 팀은 오는 19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행 티켓을 잡기 위한 최종전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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