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안보리서 북한 인권 공개 논의 요구…대화 촉구

  • 2년 전
미국, 안보리서 북한 인권 공개 논의 요구…대화 촉구

[앵커]

내일(17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지 10년인데요.

미국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다시 쟁점화했습니다.

주유엔 미국대사가 앞장서서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공개 논의할 것을 요구한 건데요.

북한은 물론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 일본을 대표해 연단에 선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북한의 인권 침해와 학대는 잘 문서화돼 있습니다. 북한의 지독한 인권 침해는 그들의 불법적인 대량파괴 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과 마찬가지로 국제 평화와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으므로, 안보리에서 우선순위로 다뤄야 합니다."

그러면서 정치범 수용소 문제, 표현의 자유 제한, 인도주의적 지원 거부, 납북자 문제 등을 거론했습니다.

앞서 북한 인권 문제를 기타 안건으로 비공개 논의한 안보리를 향해 공개 논의로 전환하라고 촉구한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에서 체제 전복 혐의로 체포됐다가 혼수상태로 미국으로 송환된 후 숨진 '오토 웜비어 사건'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인권 문제를 이유로 북한 수사기관들을 경제 제재 명단에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에 유엔총회 문턱을 넘으면 17년 연속 채택이 되는 겁니다.

북한은 물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한편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도 재차 드러냈습니다.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한일담당 부차관보는 북한과 미국 양측 정상의 싱가포르 합의 계승 의지를 확인하면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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