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새 사망 2배…“2주 뒤엔 위중증 환자 1000명”

  • 2년 전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시도가 멈춰선 가운데 눈앞의 코로나19 상황은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모든 수치가 새로 쓰였습니다.

정부 대응은 느렸고 여전히 느립니다.

2주 뒤면 위중증 환자가 천 명을 넘을 거란 예측분석까지 나왔는데 환자들을 수용할 병상은 아직도 확보가 안 되고 있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대기줄이 100m 넘게 늘어섰습니다.

[서상희 기자]
"주말에도 사람이 몰리며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면 1시간은 기다려야 합니다."

신규확진자 5352명, 이번 주에만 최다 확진자 기록이 3번 바뀌자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찬택 / 서울 은평구]
"확진자 나오는거 보면 돌파감염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거 같더라고요. 위드 코로나 하면서 많이 방심하고 있지 않나. "

[성호재·이다슬 / 서울 관악구]
"결혼식을 제때 치를 수 있을지가…. 250명 채워서 치를 수 있을지가 제일 걱정이 되죠. "

지난주 초 500명 대였던 위중증 환자 수는 752명이고, 전날 30명 대던 사망자 수는 7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최다입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현 수준의 유행이 지속되면 12월 중순 중환자가 1000명이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처음으로 80%를 넘었습니다.

수도권의 가동률은 90%에 근접했고,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에는 중환자 병상이 8개 남았습니다.

병상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당장 위중증 환자 수를 줄여야 하는데 정부의 사적모임 6인 제한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확산세를 잡기에는 현재 방역대책은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적인원 모임만 일부 제한했지만 영업시간 집합 금지는 해당 되지 않기 때문에…"

식당, 카페 방역패스 적용도 성인의 9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한 상황에서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혜리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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