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동연 사퇴에 "제 책임"…윤석열·이준석 회동 주목

  • 2년 전
이재명, 조동연 사퇴에 "제 책임"…윤석열·이준석 회동 주목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늘부터 2박 3일간 전북 지역을 방문합니다.

'영입 1호'인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가 사의를 밝힌 데 대해선 모두 책임을 후보인 자신이 지겠다고 말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우선 이재명 후보는 매주 타는 민생버스, 매타버스 네 번째 행선지로 전북을 방문했습니다.

전북 익산에 있는 한국 식품산업 클러스터 진흥원을 찾았고, 이어 전주의 한옥마을도 방문할 예정인데요.

또한 오늘 저녁 전북 전주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만나 저녁 식사 함께합니다.

전북이 고향인 정 전 총리를 통해 지역 표심에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 전 총리와 함께 기자들과 일문일답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오전에 삼성경제연구소를 찾으며 경제 행보도 이어갔는데요.

자신이 친기업 인사라고 강조하는 한편, '기본소득' 논의를 삼성이 해보는 것은 어떻겠냐고도 언급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같은 사람들은 이미 기본소득을 도입하자고 나왔습니다. 삼성이나 이런 데서 기본소득 얘기해보는 게 어떻겠나…"

이런 가운데, 어제 사의를 암시했던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오늘 아침 송영길 대표와 통화를 하고, 사퇴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선대위는 조 위원장의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재명 후보도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모든 책임은 후보인 자신이 지겠다고 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강용석 변호사와 가로세로연구소가 조 위원장의 가족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한 점을 지적하며,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이들을 고발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움직임도 알아보죠.

오늘 윤 후보가 울산으로 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후보의 울산으로 간 건 이준석 대표를 만나기 위해서인데요.

이에 앞서 오전에는 긴급 선대위를 열고,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윤 후보는 회의 뒤 기자들을 만나서 이준석 대표를 만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는데요.

하지만 제주도에서 기자들을 만난 이준석 대표는 여전히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 직접 듣고 오시죠.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준석 대표를 만날 때마다 그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이런 것에 늘 감탄하고, 늘 만날 때마다 공부도 되고…."

"당 대표와 만나는 자리에 후보가 직접 나오지 못하고 핵심 관계자 검열을 거치려는 의도라면 절대 만날 계획이 없습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선대위와 관련한 내홍을 하루라도 빨리 봉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윤 후보 측은 울산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울산으로 갔는데요.

오늘 이들의 회동이 성사될지, 또 이를 통해 그간의 갈등은 봉합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