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디지털 대전환' 발표…"일자리 200만개 창출"

  • 2년 전
이재명, '디지털 대전환' 발표…"일자리 200만개 창출"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디지털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첫 공약 발표인데, 고구려 기병처럼 디지털 영토를 개척해, 일자리 200만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정부의 '초고속 인터넷망', 노무현 정부의 '전자 정부', 문재인 정부의 '데이터 댐'을 기반으로 디지털 패권 국가를 노리겠다는 게 디지털 대전환 공약의 핵심입니다.

인프라 투자와 창업 지원 등에 총 135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200만개 이상을 만들고, 수 십년간 연 3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게 이재명 후보가 그리는 청사진입니다.

"고구려 기병처럼 이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의 디지털 영토를 전방위적으로 개척해 무한한 기회를 창출하는 디지털 영토 확장 시대를 열겠습니다."

디지털 학습권, 디지털 접근권을 보장하고, 규제갈등 조정기구를 상설화해 신구산업 간 갈등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선대위 출범식에서 제1 공약으로 '전환적 공정성장'을 꼽았습니다.

이후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보훈 위탁병원 확대 등 이른바 '소확행' 공약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선대위 차원에서 공약을 공식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본격 정책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건데, 민주당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이번 정기국회 중점 법안을 정해놓고,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야당을 향해 개발이익환수법 논의를 시작하자고 압박하는 동시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엄호했고,

"(종부세가) 세금 폭탄이라고 느끼실 분들이 많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굳이 폭탄이라면 무차별 폭격이 아니고 정밀 타격이라고 해야할 것입니다."

공공부문 노동이사제는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하고, 공무원·교원 노조 전임 타임오프제도 여야 합의가 어렵다면 패스트트랙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 민감한 주제인 차별금지법 관련 토론회를 개최해, 법 제정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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