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힘내길"…두 손 모은 수험생 부모들

  • 2년 전
"마지막까지 힘내길"…두 손 모은 수험생 부모들

[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18일)이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 전 마지막 휴일을 맞아 수험생 가족들은 사찰과 성당 등을 찾아 끝까지 힘내주길 기원했습니다.

김예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능을 앞둔 조계사는 자녀를 위해 기도를 하러 온 학부모들로 북적였습니다.

정성스레 모은 두 손에는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이렇게 대웅전 앞에는 "수능 대박"이 적힌 응원 메시지가 줄에 빼곡하게 달렸습니다.

수험생 손자를 둔 할머니는 그동안 고생한 손자 생각에 눈물을 글썽입니다.

"눈물이 나려고 한다…현서야 고생 너무 많이 했고 꼭 실력 발휘해서 서울로 오길 바란다. 열심히 응원한다. 할머니가…"

조계사에서는 지난 7월 말부터 매일 수험생들을 위한 기도회가 열려 수험생들을 응원해왔습니다.

"아들이 수험생이거든요…절절하죠. 부모님들은 잘됐으면 좋겠고…잘될 거예요. 마음 편안하게, 자기가 했던 것만큼 편안하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서울 명동성당에도 수험생 가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여동생의 딸이 수험생이에요…(수험장에) 들어갈 때까지 아무 일도 없어서 들어가서 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 끝까지 건강을 유지했으면 하는 마음도 간절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아이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집에도 잘 못 오고 거의 갇혀서 지내느라 2년 동안 굉장히 힘들었습니다…끝까지 건강 잘 지키면서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1만 6천여 명 늘어난 50만 9천여 명의 응시생이 시험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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