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030 표심 공략…윤석열, 봉하마을 방문

  • 2년 전
이재명, 2030 표심 공략…윤석열, 봉하마을 방문

[앵커]

여야의 대선 본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오늘은 청년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현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 간담회에 참석해 가상자산 과세 시점을 내년 초에서 1년 늦추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가상자산을 고리로 지지세가 취약한 2030 세대 표심 잡기에 나선 건데요.

청년들이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서 기성세대와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가상자산을 통해 청년이 자산 형성 기회를 갖도록 노력해주길 부탁한다고 참석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자신을 포함한 기성세대에게 청년들이 '꼰대의 향기'를 느끼는 걸 안다고도 했고,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실망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 이후 첫 외교행보도 소화합니다.

잠시 후 당사 후보실에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 대사대리와 접견합니다.

이후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와도 만나는데요. 요소수 부족 사태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상황도 보겠습니다.

어제부터 1박 2일 호남행보를 하고 있는 윤 후보, 지금은 경남으로 이동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후보는 경남 김해에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 잠시 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합니다.

어제 광주 5.18 묘역에서 자신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고, 오늘 오전 목포를 방문한 데 이은 중도 표심 공략 행보로 해석됩니다.

윤 후보는 오늘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 흉상 앞에서 머리를 숙였습니다.

김대중 정신이 곧 '국민통합' 정신이라며 자신도 집권하면 다른 세력을 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념관 도착 직전엔 SNS에서 집권하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재확인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기념관 밖에선 윤 후보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집회를 열며 지지 단체와 대치했는데, 경찰이 배치돼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앵커]

오늘 여야가 아들의 50억 퇴직금으로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 사직안을 처리한다고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잠시 후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리는 본회의에서 곽상도 의원 사직안이 상정됩니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하다 위로금과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의원직 사퇴 의사도 앞서 밝혔습니다.

여야가 상정에 합의한 만큼 통과가 예상됩니다.

본회의 이후엔 국회 윤리특위도 열립니다.

특위에선 무소속 윤미향, 박덕흠, 이상직,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에 대한 징계안이 임의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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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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