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창단 첫 승…"젊은 패기로"

  • 2년 전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창단 첫 승…"젊은 패기로"

[앵커]

여자배구의 신생팀, 7번째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창단 첫 승을 거뒀습니다.

도쿄올림픽 멤버가 3명이나 있는 기업은행은 막내 구단마저 넘지 못하고 1라운드 전패 수모를 당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 현대건설을 상대로 창단 첫 승점을 따내며 자신감이 오른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 마지막 상대, 기업은행전에서 첫 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기업은행이 공을 넘기면 누구라 할 것 없이 패기있게 몸을 날려 공을 받아냈고,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때리기 좋은 코스로 공을 전달하며 1·2세트를 연달아 가져왔습니다.

노련한 기업은행에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마저 16대18로 밀려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지만, 무릎을 다친 김희진이 실려나가면서 다시 승기를 잡았습니다.

엘리자벳이 연속 석 점을 올리면서 22대21로 역전했고, 강력한 후위공격으로 게임스코어를 만들며 페퍼저축은행 창단 첫 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15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김형실 감독의 어깨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어느 팀이든 어디에서 하든 1승 가능성 있다고 선수들에게 희망을 줬었어요. 거기에 따라 무서움 없이 젊은 패기로 했던 것이 주효하지 않았나 생각들고요."

센터 김희진과 김수지, 레프트 표승주까지 도쿄올림픽 멤버 3명이 포진한 기업은행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라운드 전패 수모를 당했습니다.

레프트진의 리시브는 끝까지 불안했고, 외국인 선수 라셈마저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기업은행은 창단 최다인 6연패에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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