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폭발 두달째 아직도 용암 불구덩이…라팔마 섬의 비명[영상]

  • 2년 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 섬의 화산이 두 달 가까이 용암을 분출하는 등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현지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영 방송 RTVE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라팔마 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폭발 8주째 왕성히 활동 중이다. 
 
 
주민들은 공중에 날리는 화산재를 피하려 우산을 쓰고, 곳곳에 쌓인 화산재를 치우는 게 일상이 됐다. 용암이 굳어져 생긴, 지름 30㎝ 크기의 화산탄(용암이 공중에서 회전하며 떨어지면서 형성되는 용암편)이 길거리를 굴러다니는 모습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용암이 흘러넘치면서 해안가에는 40ha(4㎢)가 넘는 새로운 땅이 형성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지난 9월 19일 첫 폭발 당시 불기둥은 상공 300m까지 치솟았다. 폭발 광경이 우주정거장에서도 관측됐을 정도라고 한다. 섭씨 1300℃에 육박하는 용암이 약 900ha(헥타르·9㎢)의 땅을 덮으면서 인근 마을을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2700여채의 주택과 건물이 피해를 보았고, 700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라팔마 섬 인구 8만5000여명의 약 8%가 이재민이 됐다. 섬의 주산물인 바나나 농장도 화산재에 묻히면서 농수산업도 큰 타격을 입었다. 

 
앞서 라팔마 섬엔 1971년 화산 폭발이 있었고 당시에는 용암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190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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