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만 오면 "아빠 나가!"… 이런 28개월 아들에게 서운해요 [괜찮아,부모상담소]

  • 3년 전
중앙일보가 ‘괜찮아, 부모상담소’를 엽니다. 밥 안 먹는 아이, 밤에 잠 안 자는 아이, 학교 가기 싫다고 떼쓰는 아이…. 수많은 고민을 안고 사는 대한민국 부모들을 위해 ‘육아의 신’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가 유쾌, 상쾌, 통쾌한 부모 상담을 해드립니다. 열세 번째 상담은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는 28개월 남자 아기의 사연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엄마만 오면 “아빠 나가!” 서운해요 28개월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 어린이집을 안 가려고 해서 걱정입니다. 요즘 들어 “어린이집 가자”고 하면 울면서 떼를 씁니다. 어린이집 가선 정작 잘 놀고요. 어린이집 문제로 봐야 하는지 엄마 아빠와 떨어지기 싫어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조금 나아지는 것 같긴 하지만 울면서 가요. 
 
고민은 또 있습니다. 아이가 밤에 잠을 안 자요. 하품을 엄청 해서 “목욕하고 잘까?” 이야기하면 자리에 누웠다가 1분도 안 되어 다시 놀아요. 불도 꺼봤지만 안되더라고요. “아빠, 아냐. 아빠, 아냐” 소리도 해요. 엄마가 없을 땐 저랑 잘 놀거든요. 그런데 엄마만 오면 엄마 품으로만 갑니다. 최근엔 “아빠 나가”라는 말까지 들어서 엄청 서운했어요. 어떻게 하면 숙면을 시킬 수 있을까요.
 
신의진 교수의 조언 갑자기 어린이집을 갑자기 한 달 전부터 가기 싫어하고, 아침에 울고, 잠도 푹 안 자고 잘 깬다면 어린이집 상황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28개월까지는 아직 아기들이라 말을 할 수는 있어도 자기가 경험한 사실을 언어로 다 표현하긴 어려워요. 
 
그래서 부모와 떨어질 땐 울다가, 또 어린이집에 가서는 잘 지내다가 하는 것이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812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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