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4번째 대권 도전...진보 정당 부활이 과제 / YTN

  • 3년 전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내년 20대 대선의 정의당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심 의원은 '새 인물론'을 내건 이정미 후보와 박빙의 승부 끝에 선출됐는데, 진보 정당 부활이라는 과제를 안고 네 번째 대선 레이스를 뛰게 됐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의 선택은 관록과 인지도였습니다.

지난주 4파전에서 과반 득표에 좌절했던 심상정 의원이 이정미 전 대표와 결선 투표 끝에 최종 후보로 선출된 겁니다.

투표 결과는 51.12%대 48.88%,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자랑스러운 정의당 대선 후보의 소임을 무겁게 받아 안습니다. 정의당이 큰 정당이 아니라도 20년간 신념을 지켜온 사람이 꼭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4번째 대권 도전을 하게 된 심 의원은 적지 않은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가까스로 과반을 달성하며 당선된 만큼, 당내 혁신 바람과 세대교체 열망에 부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심 의원은 먼저, 주 4일제 시대와 녹색 정치 연대를 선언하며, 진보 정당으로서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승자 독식 양당 체제를 끝내겠다며, 민주당과의 단일화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촛불 정부의 5년에 대한 평가가 나와 있습니다. 내로 남불 정치라는 거에요. 더불어민주당을 개혁정당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 그게 국민의 평가라고 말씀드립니다.]

나아가 대장동 의혹을 겨냥하며, 민주당 대선후보로 뽑힌 이재명 지사에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심 의원은 과거 19대 대선에서 진보정당 최초로 가장 높은 6.17%라는 득표율을 얻었지만, 대표 시절 조국 사태를 거치며 '민주당 제2중대'라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본선 출마 기회를 얻게 된 심 의원이 거대 양당 체제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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