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장갑에 방호복…방역 속 면회 재개

  • 3년 전
비닐장갑에 방호복…방역 속 면회 재개

[앵커]

추석특별방역대책에 따라 2주간 전국 요양병원에서 방문 면회가 허용됐는데요.

오늘(14일)도 요양병원에는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서울 노원구의 한 요양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전 11시에 첫 면회가 시작됐는데요.

사전에 예약을 받아 시간당 출입하는 가구를 제한했기 때문에 면회는 한산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면회객들은 방호복과 장갑, 페이스 쉴드를 모두 착용한 뒤 가족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 행복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동안 묻지 못한 안부를 묻고, 연신 손을 맞잡았습니다.

20분으로 제한된 면회 시간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헤어질 때는 코로나 때문에 또 언제 볼지 모른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르신들이 면역력이 좋지 않아서 혹시 감염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요양병원 방역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면회객이 붐비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전예약제를 실시했습니다.

접촉 면회는 2차 백신을 맞고 2주가 지난, 예방접종 완료자만 가능한데요.

접종 완료자가 아니라면 유리벽이 설치된 별도 공간에서 비접촉 면회를 할 수 있습니다.

접촉 면회라 하더라도 면회실에는 기본적으로 비말 차단 가림막이 설치돼 있고, 환자와 접촉할 때는 꼭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요양병원 종사자들은 주기적으로 유전자 증폭 검사, 즉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은 일주일에 1번, 3단계 지역은 일주일에서 이주일 사이에 1번 받도록 돼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매일 전화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할 때는 방문 점검도 할 방침입니다.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면 긴급현장대응팀이 파견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노원구 요양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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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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