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재집행…큰 충돌 없어

  • 3년 전
공수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재집행…큰 충돌 없어

[앵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정식 수사에 착수한 공수처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김 의원 측 반발로 무산된 지 3일 만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공수처가 김웅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집행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쯤 시작해서 현재 4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 국민의힘 의원들 반발로 압수수색이 중단된 지 3일 만입니다.

공수처 검사 2명과 포렌식팀 등이 투입됐고, 아직 압수수색이 마무리되지 못한 김 의원 PC와 보좌진 PC가 그 대상입니다.

지난주와 달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오늘은 압수수색이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 의원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손준성 검사에게 고발장을 전달받아 당에 전달한 의혹을 받으며 사건 주요 관계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주 압수수색 당시 김 의원 측이 절차적 위법성을 주장하며 반발에 나섰고 결국 11시간여 대치 끝에 압수수색이 무산됐습니다.

이후 압수수색 절차의 위법성 논란을 둘러싸고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했는데요.

공수처는 이번 사건과 관련 없는 키워드 검색은 없었고, 압수수색 전에 김 의원에게 직접 영장을 제시했다며 절차적 위법성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압수수색이 모두 마무리되면 압수물 분석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고발장 작성 과정이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연루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드러난 바 없어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에 대한 조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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