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억 규모 마약 밀매단 검거…에이미도 구속

  • 3년 전
220억 규모 마약 밀매단 검거…에이미도 구속

[앵커]

해외에서 220억 원 상당의 마약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총책 등 10여 명이 구속됐는데 이 가운데에는 방송인 에이미도 포함됐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 부품인 소켓을 열자 투명한 비닐에 포장된 필로폰이 나옵니다.

이런 수법으로 필리핀과 베트남 등에서 국제항공우편으로 마약을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모두 51명을 붙잡았는데 총책 A씨 등 14명이 마약을 공급했고 나머지 37명은 투약자들입니다.

이들에게서 압수한 마약은 필로폰 6.2kg과 케타민, 대마 등으로 동시에 20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220억 원에 달합니다.

"추적이 어렵다는 텔레그램을 통해서 많이 거래를 하는데요. 일회성 가상 지갑을 만들어서 비트코인을 송금하라고 얘기를 하죠."

총책과 판매책, 상습투약자 등 18명을 구속했는데 지난달 검찰에 구속 송치된 39살 방송인 에이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마약을 해 강제 추방당한 뒤 올해 초 한국에 돌아와 재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 손을 댄 겁니다.

한국에 들어온 직후부터 지난달까지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했고 지난 7월부터 A씨 일당에게 마약을 공급받았습니다.

"피의자의 핸드폰을 검색하고 행적을 추적하다 보니까 거기에 유명 방송인이 나온 것을 확인해서 저희가 피의자를 특정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검거된 51명 중 절반에 달하는 25명은 초범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당국은 호기심에라도 마약에 손을 댔을 경우 더 중독되기 전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즉시 치료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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