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자들 첫 1대1 격돌…이재명·이낙연, 집중 견제에 진땀
  • 3년 전
與 주자들 첫 1대1 격돌…이재명·이낙연, 집중 견제에 진땀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6차 TV토론에선 주자들이 처음으로 1대1로 맞붙었습니다.

추첨으로 토론 상대가 정해지면서 이재명-이낙연 1대1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두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집중 견제에 진땀을 뺐습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경선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대선주자 6명이 첫 1대1 토론에 나섰습니다.

자가격리 중이라 온라인으로 참석한 정세균 후보가 먼저, 이재명 후보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기본소득 재원 마련을 위한) 조세 감면 25조원, 이걸 보면 사실상 증세다…증세가 이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이건 하겠다는 겁니까 안 하겠다는 겁니까?"

이 후보는 정 후보 공약을 거론하며 받아쳤습니다.

"아동수당을 7세까지 100만원 지급하겠다고 했는데 거기에는 재벌 자녀들 빼실 건 아니죠?"

"이재명 후보는 나쁜 버릇이 있어요. 누가 질문을 하면, 답변은 안 하고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박용진 후보는 공공택지에 집을 지어 분양하는 방식의 '기본주택'을 문제삼았습니다.

"토지 지분 없으면 사실은 벼락거지 되는 거예요."

"건물만 분양받는 형태도 하나의 유형으로 인정해서 시장을 다양화하는거죠. 선택권을 주는거죠."

"그렇게 얘기하시는 건 기본적으로 눈속임이죠. 내집이 아니라니까요."

추미애 후보는 이낙연 후보가 검찰개혁을 선거용으로 활용한다고 몰아붙였고,

"180석을 몰아 준 총선 민심을 받들었다면, 개혁 임무 완수만 다 했더라면 지금쯤은 뭔가 성과가 있었지 않았나 싶고요."

이낙연 후보는 뼈 있는 당부로 응수했습니다.

"추미애 후보께서 그럴 처지가 아니실 텐데 왜 그런 서운함을 계속 갖고 계실까…이제라도 좀더 포용하시고…"

김두관 후보는 부동산 시장을 단일시장으로 볼 게 아니라 김밥, 삼겹살, 한우시장처럼 나눠서 정책을 펴야한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집 한 채가 117억원에 팔린 경우는 한우시장에 해당되기 때문에 적절하게 세금을 부과하면 되고요. 중산층에 진입하려는 사람들은 금융을 굉장히 지원하는…"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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