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금리 인상 뒤 집값 어떻게 될까? / YTN

  • 3년 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입니다.

정부는 집값 안정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은 반면, 시장에서는 공급책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15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조치가 과연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

일단 정부의 해석은 긍정적입니다.

[노형욱 / 국토교통부 장관 : 대출에 대한 관리 이런 부분이 분명 도움이 되리라고 보고요. 주택에 대한 공급, 국민이 불안해 하시는 심리를 안심시켜 드리는 그런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금리 인상으로 당장 다음 달부터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르고, 시중은행들이 대출을 조인 데 이어 금리까지 올릴 계획이라 이른바 '영끌'은 한층 더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가 실제 매수세를 꺾을 수 있을지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던 8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0.4%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통계를 작성한 뒤 9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상승입니다.

지난 4년 동안의 성적은 한 번은 성공, 한 번은 실패였습니다.

2017년 11월 말에는 기준금리 인상 뒤 6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값이 4.1% 상승해서 인상 전보다 오름폭이 컸습니다.

하지만 1년 뒤엔 금리 인상 뒤 6개월 동안 1.96% 내려갔습니다.

2018년엔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2·4 대책'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공급정책 '약발'은 시장에 먹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박원갑 /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무주택자들의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는 게 중요한데요. 속도감 있게 가시적인 공급성과를 내는 것이 현재로써 시장안정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0.75% 정도의 기준금리는 매수심리를 가라앉히기엔 아직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이는 가운데,

국민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정부의 신호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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