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지 충청으로…이재명 “충청사위” vs 이낙연 “금강의 기적”
  • 3년 전


충청지역은 여야를 불문하고 선거판에서 승패를 가르는, ‘스윙보터’역할을 해왔죠.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전국 순회경선도 충청에서 스타트를 끊습니다.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 모두 오늘 충청으로 갔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충청을 향했습니다.

이 지사는 장인의 고향이 충주라며 자신을 ‘충청 사위’로 소개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충청의 사위 저 이재명이 대덕특구를 재창조 수준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대전환을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이 지사는 네거티브를 자제하며 충청권 맞춤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기자회견에서도 "정치 현안이 아닌 정책 질문만 해달라"고 공격을 차단하며 지역 표심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네거티브 하는 쪽이 득 되는 경우가 제가 보기엔 없었습니다. 앞으로 국민을 믿고 정책 경쟁으로 나갈 생각입니다.”

이 지사에 하루 앞서 충청 일정을 시작한 이낙연 전 대표는 나흘간 충청권에만 머무릅니다.

이 전 대표는 전통시장 등 세종시 구석구석을 누비며 바닥 민심을 훑었습니다.

[현장음]
(6천 원이요.) “6천 원? 좀 더 사야 돼.”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충청은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이제 대한민국은 한강의 중심에서 금강의 기적을 이룰 때가 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조형물이 있는 장소에서 당원 지지선언을 갖고 민주당 정통성을 잇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무현 대통령께 어떤 바람이 몰아쳤던가. 우리에게도 맞서야 할 바람이 있을 겁니다."

이번 주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충청권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일주일 뒤인 다음달 4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약 한달 간 전국순회경선에 돌입합니다.

두 주자 모두 첫 순회경전지인 충청에서부터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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