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법무부 "아프간 입국자 신원 검증 마쳐…추가 검증도 예정"
  • 3년 전
[현장연결] 법무부 "아프간 입국자 신원 검증 마쳐…추가 검증도 예정"

어제(26일) 입국해 임시 숙소에서 밤을 보낸 아프가니스탄인들은 이제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잠시 지내게 됩니다.

법무부가 이들의 국내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 내용을 설명합니다.

강성국 차관이 브리핑을 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강성국 / 법무부 차관]

이번에 입국한 아프간 특별 지원 및 가족들의 공무원인재개발원 입소 경과와 조치,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아프간 현지에서 우리 정부를 도와서 함께 일을 했던 분들과 가족들 377명이 어제 오후에 무사히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프간 현지의 불안한 치안 상황에서도 치밀한 작전을 펼쳐 이들을 안전하게 우리나라로 이송하는 중요한 임무를 완수하였습니다.

현지의 급박한 상황을 피해 탈출한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들은 고국에서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머나먼 이국 땅인 대한민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도착 즉시 PCR검사와 입국심사를 마친 아프간 가족들은 한국에서의 첫날을 편안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분들에게 정말로 기적과 같은 하루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따뜻하게 이분들을 맞아주신 진천 음성지역 주민 여러분 덕분에 오늘 임시생활시설인 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이분들이 이곳에서 당분간 생활할 수 있도록 넓은 아량과 큰 결정해 주신 지역주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입소자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76가구, 377명이 입소하게 되며 입소자 중 남성은 194명 51%고요, 여성은 183명, 49%입니다.

금일 13명이 추가로 입국 예정에 있습니다.

입소자 중 미성년자가 231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하며 만 6세 이하도 150명으로 전체의 29%입니다.

60세 이상 입국자도 1명 있습니다.

총 76가구 중 6인 가구는 24세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8인 가구도 6세대가 입국하였습니다.

이분들은 아프간 현지 우리 정부기관에서 근무할 때 이미 신원검증을 마친 분들이며 국내로 오기 직전에도 외교부 등 관계기관의 철저한 신원확인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입국 후에도 계속해서 추가 검증을 할 계획입니다.

다음은 입소자 방역관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PCR검사를 모두 마쳤고 그 결과 377명 중 360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17명은 판정값이 경계선상에 있어 미결정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결정자를 포함한 377명 전원이 이번에 이곳에 입소하며 다만 미결정자에 대해서는 24시간 경과 후 재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입소한 후에도 방역수칙에 따라 2주간 격리조치되어 외부와 접촉이 제한된 상태로 생활하게 됩니다.

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는 동안 법무부 등 직원 40명과 민간 전문 방역인력 12명 등 총 59명으로 구성된 생활시설 운영팀이 상주하며 이분들을 보살필 것입니다.

지원과 운영에 필요한 추가적인 인원은 향후 충분히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격리기간 동안에는 입소자들과 대면하는 것이 제한되므로 전화, 방송장비 등을 활용하여 식사시간 안전수칙 등 입소자 안내사항을 전파할 예정입니다.

입소자들에 대해서는 체온검사를 일일 3회 매일 실시하여 코로나19 정상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이동을 제한하며 입소 7일차에 2차 PCR검사를 실시하여 잠복기 및 무증상 확진자 등을 선별하며 격리 직전에 3차 PCR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법무부 교정본부 의사, 간호사 3명, 국방부의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총 10명이 24시간 시설에 상주하며 입소자들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총 2차례의 PCR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중수본 병상배정팀, 119종합상황실, 인근 의료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갖추어 입소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그밖의 필요한 사항은 중수본 임시생활시설 관리운영지침에 따라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시설 내 생활 관련입니다.

숙소 배정은 1인실부터 8인 가족들 중 반드시 보호자의 보호가 필요한 12세 이하의 아동이나 장애가 있는 분들이 가족들과 입실할 수 있도록 3인실 또는 4인실로 적절히 안배하여 배정을 하였습니다.

식사 지원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는 동안에는 입소자들의 종교를 고려하여 식단을 마련하였습니다.

방역관리 차원에서 공동이용시설인 구내식당을 사용하지 않고 도시락으로 제공되며 수시로 음료수, 물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음 내부 통역 관련입니다.

시설 내 통역인 1명이 상주를 하고 있으며 전화통역이 가능한 통역인풀 9명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입소자 중 한국어가 가능한 구사자를 통역인으로 선발해 소통채널을 구축해서 입소자들의 민원사항을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보육시설 관련입니다.

지금 시설 내에는 보육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입소자들 중에 영유아가 많은 점을 고려하여 격리가 종료된 후에 기숙사 내 임시보육시설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아동의 심리적인 안정과 감염병 예방을 고려하여 우선은 외부인보다는 함께 생활하는 부모 등을 통해 보육 장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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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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