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인센티브 '4인 모임' 허용했지만..."손님 더 줄었다" / YTN

  • 3년 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결정한 정부는 백신을 맞은 사람에 한해 4명까지 모일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이 한 시간 단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이번 조치로 손님이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비까지 내려 더 한산한 월요일 밤의 홍대 거리.

손님으로 붐비는 식당을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가게 곳곳 3명, 4명씩 모인 손님들이 눈에 띕니다.

[4인 모임 손님 : 저희는 다 백신을 맞았는데…방역 수칙이 바뀌었으니까 9시로 줄긴 했는데 백신에 대한 인센티브를 줬다는 건 확실히 공감되는….]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다음 달 5일까지 2주 연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 제한한 사적 모임을 2차 백신 접종을 받은 뒤 2주가 지난 사람에 한해 4명까지 가능하도록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저녁 시간대 주요 손님인 20대부터 40대는 오는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 이 가운데 접종 완료자가 얼마나 되겠냐며 자영업자들은 한숨부터 쉬었습니다.

[김원권 / 자영업자 : 20~30대가 백신을 얼마나 맞았을지 정말 궁금하고요. 차라리 이런 식으로 갈 거면 셧다운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게다가 이번 조치로 영업시간이 밤 9시로 한 시간 단축되면서 그나마 오던 손님들의 발길도 끊길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최차수 / 자영업자 : 10시까지 영업하는 상황과는 천지 차이입니다. 코로나가 출퇴근합니까? 오후 6시에는 출근해서 걸리는 거고, 그전에는 코로나가 퇴근해서 안 걸리고 그럽니까?]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조치는 어느새 7주째.

하지만 하루 확진자가 49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지금의 방역 대책은 자영업자들의 숨통만 조일 뿐 효과는 미비하다고 지적합니다.

[박세권 / 홍대 걷고싶은거리 상인회장 : 엉터리 방역이었다는 게 증명이 됐고, 정부의 잘못된 방역 때문에 상인들이 전부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영업자들은 현재의 방역 조치가 이어진다면 차라리 문을 닫는 게 낫다며 신음하는 상황.

정부는 앞으로 2주간 거리두기 조치의 효과와 백신 접종률을 고려해 추가 방역 조치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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