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구성] 문대통령 "홍범도 장군의 귀환, 위기 극복의 희망"

  • 3년 전
[녹취구성] 문대통령 "홍범도 장군의 귀환, 위기 극복의 희망"

봉오동 전투 대승을 이끈 홍범도 장군이 1908년 고국을 떠난 지 113년 만에 조국 땅에 몸을 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홍범도 장군의 귀환은 위기 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독립전쟁 첫 승리'라고 불렸던 봉오동 전투와, 독립전쟁 최대의 승리, 청산리 대첩을 이끌었던 독립전쟁의 영웅,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이 오늘 마침내 고국산천에 몸을 누이십니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101주년, 장군이 이역만리에서 세상을 떠나신 지 78년, 참으로 긴 세월이 걸렸습니다.

장군을 이곳에 모시며, 선열들이 꿈꾸던 대한민국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장군의 불굴의 무장투쟁은 강한 국방력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1,800톤급 잠수함 '홍범도 함'은 긍지와 함께 필승의 신념으로 동해 앞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과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 위에서 대한민국은 종합군사력 세계 6위의 군사 강국으로 자주국방의 꿈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조국을 떠나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까지 흘러가야 했던 장군을 비롯한 고려인 동포들의 고난의 삶 속에는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온갖 역경이 고스란히 배어있습니다.

우리는, 다시는 그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절치부심해야 합니다.

선조들의 고난을 뒤돌아보며 보란 듯이 잘사는 나라,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강한 나라,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스스로 우리를 존중해야 합니다.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밝히고, 독립유공자들과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며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뤘고, 드디어 선진국으로 도약했습니다.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입니다.

장군이 고향 흙에 흘린 눈물이 대한민국을 더 강하고 뜨거운 나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홍범도 장군님, 잘 돌아오셨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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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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