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요일 기준 최다…국내 백신 3상 임상시험 승인

  • 3년 전
또 요일 기준 최다…국내 백신 3상 임상시험 승인

[앵커]

4차 대유행의 거센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오늘(10일)도 1,500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표됐습니다.

월요일 발생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 수였는데요.

최근 나흘 동안 이렇게 요일 기준 최다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어제(9일)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540명입니다.

지난주 화요일 발표된 확진자 수 1,200명과 비교해봐도 340명이나 더 많고, 월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최다 기록입니다.

거센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나흘째 이렇게 요일 기준 최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일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를 보인 건 벌써 35일째인데요.

신규 확진자 1,540명 중 지역 사회 감염자가 1,476명입니다.

서울 356명, 경기 398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지역 감염자의 55%를 차지했습니다.

비수도권의 비중은 45%까지 높아졌는데, 경남과 부산에선 또다시 100명 넘는 확진자가 확인됐고, 대구에서도 78명, 충남 66명 등 17개 시도 전체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이 조금 전 브리핑에서 301명의 부대원 중 272명이 감염된 청해부대 34진의 집단감염과 관련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당국은 최초 감염이 6월 28일~7월 1일쯤 기니만 해역 인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272명 중 64명은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어제 하루 43만여 명이 추가로 백신 1차 접종을 받아 누적 2,137만여 명이 됐습니다.

접종률은 41.6%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10부제'로 진행되는 18~49살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어제(9일)부터 시작됐는데, 큰 차질 없이 진행됐습니다.

오늘 오후 8시부터는 생년월일이 0으로 끝나는 분들이 백신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식약처가 국내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는데, 국산 백신이 식약처의 3상 임상을 승인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식약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BP510'의 3상 임상시험에 대해 안전성과 과학적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3상 시험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식약처의 승인을 받고 3상 임상시험에 진입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하는 백신인데, 임상 1상 결과를 분석해보니, 모든 접종자에게서 중화항체가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근육통과 두통 등 백신 접종 이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 외 특별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식약처는 내부 심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승인하기로 했는데요.

국산 백신이 최초로 3상 임상에 돌입하게 되면서 국내 백신 자급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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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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