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대유행 속 차량이동형 검사소 개소 이어져

[앵커]

차 안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차량 이동형 검사소가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망우저류조공원 차량이동형 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4일) 처음 문을 연 이곳 검사소는, 현재는 소독을 위해 잠시 운영을 멈췄습니다.

운영 첫날인만큼 인파가 크게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이른 아침부터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으러 찾아온 차량들이 있었습니다.

차량 이동형, 이른바 드라이브스루 검사는 차에 앉은 채로 검사를 받는 방식인데요.

요즘처럼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영향받지 않고 시원하게 대기할 수 있고, 가족 단위로 차를 타고 와서 한꺼번에 검사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동안 온열질환이 걱정돼 검사소 방문을 망설였던 영유아나 노인들의 접근이 쉬워진 겁니다.

"밖으로 나오면 나왔다가 들어가고, 또 그곳에 다른 분이 들어가면 감염 위험이 있잖아요. 검사받는 분 입장에서는 자기 차 안에서 (검사를) 받고 하니까 감염의 위험이 거의 없으니까…"

낮 12시반부터 2시반까지 이뤄지는 소독시간을 제외하고 오후 6시까지 운영하니, 가족과 함께 검사 받으러 오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울시에서도 차량이동형 검사소 설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섰다는데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 차량이동형 검사소에 필요한 운영비와 설치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검사자 수도 늘어난 데다, 35도가 넘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차량이동형 검사소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데 따른 겁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서초구 두 곳, 은평구와 중랑구가 각각 한 곳의 차량이동형 검사소를 운영중인데요.

서울시는 추가로 차량이동형 검사소 운영을 희망하는 자치구가 있는지 수요조사와 독려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자치구에도 차량이동형 검사소가 점차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망우 저류조공원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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