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자체 도시락 공수’가 불편한 사람들
  • 3년 전


우리 선수단이 한국산 식재료로 음식을 따로 공수한 것을 두고 일본 정치권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선수들은 유니폼을 무심코 버렸다가 국가대표 박탈 위기에 처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이모저모,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한국산 식재료 도시락입니다.

선수촌과 가까운 호텔도 통째로 빌렸습니다.

선수촌에 식자재를 제공하는 후쿠시마 지역구의 정치인은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겐바 고이치로 / 일본 입헌민주당 중의원]
"이것은 모욕입니다. 한국에 너무 점잖게 하는 것 아닙니까? 항의해야 할 건 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처럼 공수해온 도시락을 따로 제공하는 미국 선수단에 대해선 입을 닫았습니다.

침대 위에서 점프를 하는 남성의 수가 늘어나더니 9명이 동시에 뛰자 결국 침대는 부서집니다.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이 선수촌 숙소에 있는 '골판지 침대' 내구력을 테스트한 영상입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공공기물 파손에 대해 사과 받아야 한다"며 분노했습니다.

영상을 올린 선수는 "침대가 얼마나 튼튼한지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쓰레기 봉투 속에 담긴 선수단복들.

자세히 보니 멕시코 국기가 선명합니다.

소프트볼 멕시코 대표팀이 선수촌을 떠나며 버린 겁니다.

사진을 올린 멕시코의 다른 종목 선수는 "많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표 유니폼은 노력과 헌신, 사랑, 열정을 뜻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멕시코소프트볼연맹은 "비행기 짐 무게를 줄이기 위해 유니폼을 버렸다는 선수들이 다신 대표팀에서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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