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北과 건설적 방향 기대…비핵화, 中과 협력"

  • 3년 전
셔먼 "北과 건설적 방향 기대…비핵화, 中과 협력"

[앵커]

한국을 방문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카운터파트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만났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북한과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대화를 재차 촉구했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회의 모두발언에서 중국을 우회 겨냥한 셔먼 부장관.

"한미의 공동 이익에 반하거나 규범에 기반한 국제사회의 질서를 훼손하려는 위협 등 지역적 도전에 대해 계속 논의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중국이 협력 상대라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양국이 머리를 맞대야 할 분야라고 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방안을 함께 생각하는 것은 명백한 협력의 분야입니다."

이런 언급은 다음 주 중국 방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측과 회담을 앞두고, 견제 일변도의 메시지 대신 '공통분모'를 부각한 것이란 해석입니다.

셔먼 부장관은 북한에도 재차 손을 내밀었습니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북측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는 북한 주민들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신뢰 가능하고, 예측 가능하며,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또 일본에서 4년 만에 개최된 한미일 차관협의에 대해서도 평가했습니다.

한미일 3국이 올해 가을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이 회의를 분기별로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