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노출된 선수단…'풍전등화' 도쿄올림픽

  • 3년 전
코로나19에 노출된 선수단…'풍전등화' 도쿄올림픽

[앵커]

다음 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파견된 해외선수단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IOC는 무관중에 이어 메달도 셀프로 수여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11개국 29명의 선수로 구성된 도쿄올림픽 난민팀이 예정보다 늦게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훈련한 뒤 일본으로 떠나기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팀 관계자 1명의 무증상 감염이 확인돼 일정이 지연된 겁니다.

도쿄에 속속 모이고 있는 각국 선수단, 방역에 안간힘을 써보지만, 코로나19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럭비 대표팀은 대다수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일본 입국 뒤 격리됐고, 브라질 선수단이 묵는 호텔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농구대표팀의 가드 브래들리 빌은 코로나19 관련 문제로 격리되면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미 일부 선수단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미국과 중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등 개막이 임박하면 선수들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IOC는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자신했습니다.

"올림픽 선수촌의 85%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이고 IOC 관계자들은 모두가 백신을 맞고 도쿄에 올 것입니다."

IOC는 메달 수여도 선수가 메달이 놓인 쟁반을 전달받아 스스로 걸게 했고, 포옹과 악수도 금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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