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넉달째 ↑…증가세 둔화 속 '재충격' 우려

  • 3년 전
취업자 수 넉달째 ↑…증가세 둔화 속 '재충격' 우려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넉 달 연속 증가했지만, 4월 최고조였던 증가세는 5월에 이어 주춤해졌습니다.

정부는 취업자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지만, 거리두기가 대폭 강화된 이달엔 사정이 다시 악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6월에도 취업자 수는 58만2,000명 늘며, 3월부터 시작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4월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증가 폭은 5월부터 차츰 줄어 6월에도 둔화하는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0만8,000명, 건설업에서 14만 명이 각각 늘어난 반면, 온라인 판매 증가로 타격을 받은 도소매업에서 16만4,000명이, 예술·스포츠와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선 4만3,000명이 줄며 전체 증가 폭을 줄인 영향입니다.

연령별로 15~29세 청년층이 20만9,000명 늘어 2000년 7월 이후 최대 폭 증가를 나타내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청년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전체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위기 직전인 지난해 2월의 99.4%까지 회복됐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다 무인 판매기 등 소규모 영업장에서도 인력이 필요 없어지는 환경이 확대되면서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지난달에만 8만4,000명 줄었고, 혼자 영업하는 사장은 11만3,000명 늘었습니다.

"자영업자가 지난달에 증가로 약간 전환됐는데, 주된 원인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증가한 영향이 큽니다. 키오스크(무인 판매기) 등 또는 무인사업장 확대 이런 요인들이 있는 것 같고요."

앞으로도 자영업에서 고용이 줄어드는 추세는 이어질 전망인데다, 이달 초부터 대폭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다시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충격이 재현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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