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립기념일 미군 난동 안돼"…해운대 특별단속

  • 3년 전
"美 독립기념일 미군 난동 안돼"…해운대 특별단속

[앵커]

지난 5월 미군과 외국인 등 수천 명이 해운대 일대에서 방역수칙도 지키지 않고 폭죽을 터뜨리고 술판을 벌이는 등 소란을 피웠습니다.

지자체와 경찰, 미군이 오늘(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재발을 막기 위해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미 헌병대원들이 부산 해운대 해변을 순찰합니다.

단속 인원 수백 명이 방역 수칙 위반 행위 등 합동 단속에 나섰습니다.

주말인 일요일(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또다시 방역수칙을 무시한 난동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기초질서 위반, 폭죽 사용 행위라든지 여러 가지 위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기 위해서 합동 근무를 하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 5월 30일 해운대에선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미군 등 외국인 2천여 명이 폭죽을 쏘고 술판을 벌였습니다.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모습에 놀란 시민들의 신고가 수십 건에 달했습니다.

작년 미국 독립기념일에도 미군들이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폭죽 수십여 발을 터뜨리는 등 소동을 벌였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개선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자 지자체와 경찰은 물론 미군까지 가세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주한 미군 장병들이) 해운대에 오려면 상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곳에서 규정에 어긋난 행동을 한다면 그 즉시 해운대 지역 경찰과 협조해 경고를 주거나 내쫓을 것입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돼 방역 조치가 완화됐지만, 관광객이 운집한 해운대 해변은 5인 이상 집합과 음식물 섭취가 금지됩니다.

특별단속반은 음식점 밀집지와 해변로 등을 5개 특별방범 구역으로 나눠 위반 행위에 대한 철저히 단속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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