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국민의힘, ‘입당 신경전’ 줄다리기 시작됐다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6월 30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권성동 의원이 오늘 오전에 인터뷰를 했어요. 윤 전 총장 아무튼 입당은 거의 기정사실이다. 그런데 이도운 위원님. 제가 이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게 어제 한 25명 정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 전 총장 출정식에 같이 갔는데 이런 모습들과 이런 말들이 어찌 보면 에둘러서 윤 전 총장 입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됩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압박하지 않더라도 국민의힘과 정치 철학을 공유하고 소속 의원 24명이 행사에 참석했으면 결론적으로 영어로 하면 ‘At the end of the day’ 마지막에 윤 전 총장이 갈 곳은 국민의힘일 거라고 누구나 다 짐작은 할 수 있죠. 정 최고위원님도 그렇고 김근식 교수님도 국민의힘 입장에서 굉장히 현실적인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저도 동의를 합니다만. 논의를 위해서 또는 윤 전 총장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우리가 설명하기 위해서 얘기를 한다면 정치라는 것이 현실도 있지만 어떤 명분이나 이상을 포기할 순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윤 전 총장은 일단 이념적으로 보수에 기반하지만 중도하고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진보까지 함께 아울러보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지역적으로도 본인의 고향이라는 충청, 그리고 보수 세력이 강한 영남과 함께 그래도 호남을 우리가 포기해선 안된다. 거기서 뭔가 더 해보겠다. 그리고 우리가 역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앞선 정권을 비판하고 어떻게 보면 단죄도 하고 아주 아름답진 않은 전통이 있는데. 지금 윤 전 총장 생각은 DJ 정부부터 시작해서 노무현 정권,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 문재인 정권의 사람들까지도 한번 포용해보겠다는 그런 목표를 갖고 있어요.

그게 현실적으로 되겠습니까 하더라도 국민 통합이나 더 큰 정치를 위해서 시도는 할 수 있는 거죠. 다만 정치인이라는 게 머리는 구름 위에 있어도 항상 발은 항상 땅을 딛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 2주 정도 한 달 정도 열심히 호남에도 가고 진보적인 인사도 만나고 열심히 해보시되 실제적으로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더 큰 효과를 가져온다면 계속하셔도 됩니다만 그게 그렇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게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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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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