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화이자·모더나, 효과 몇 년 지속될 수도"

  • 3년 전
美연구진 "화이자·모더나, 효과 몇 년 지속될 수도"

[앵커]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백신을 두 번 다 맞으면 예방 효과가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에 걸린 뒤 회복됐다가 이들 백신을 접종하면 효과가 평생 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 방식 코로나19 백신이 몇 년 동안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의 면역학자 알리 엘레베디가 이끈 연구진은 동료 평가를 마친 이런 내용의 논문을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습니다.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모두 맞은 사람 14명의 면역 반응을 들여다봤습니다.

특히 감염 또는 백신 접종 후 생기는, 항체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중심'을 집중적으로 관찰했습니다.

배중심은 장기적으로 항체에 훈련을 시키는 한편 바이러스를 더 잘 인식해 맞서 싸우는 역할을 하는데, 이들에게서 모두 배중심을 확인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배중심은 보통 접종 후 4주에서 6주가 지나면 많이 남아있지 않은데, 첫 번째 화이자 백신을 맞고 15주가 지난 뒤에도 배중심이 강한 모습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가 아주 큰 변이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mRNA 계열 백신을 맞으면 부스터샷,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나은 뒤 백신까지 맞은 사람은 평생 면역력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도 논문에 담겼습니다.

앞서 화이자와 모더나 측은 백신 효과가 최소 6개월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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