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재발령' 가능성...도쿄올림픽 '무관중' 현실화 하나? / YTN

  • 3년 전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도쿄 올림픽, 관중 없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최도시 도쿄에서 감염 재확산 조짐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본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도쿄 지역 감염 상황부터 먼저 알아보죠. 상당히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늘어나는 숫자 자체도 그렇지만 내용을 살펴봐도 재확산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긴급사태 발령을 판단하는 기준 가운데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의 경우 500명 이상입니다.

어제까지 1주일간 도쿄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477명으로 한 주 전보다 23% 늘었습니다.

긴급사태 발령 기준에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입니다.

감염자 가운데는 20-30대 젊은 층 비율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토, 일요일이 긴급사태 해제 후 첫 주말이었는데요.

도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들이 인파가 몰렸습니다.

도쿄 인근 에노시마는 한 주 전보다 3배 많은 사람이 찾았고, 삿포로와 나고야 등 주요 관광지도 사람 이동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풍경에 대해 한 일본 언론은 마치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듯 하다"고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올림픽과 여름 휴가도 기다리고 있는데요.

감염이 줄어들 요인은 거의 없고, 확산할 요인만 남아있는 셈입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올림픽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요.

당장 관중을 1만 명씩 입장시키기도 어려운 것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도쿄에는 '준 긴급사태'에 해당하는 각종 규제가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지는데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 규제를 연장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감염이 빠르게 재확산 하는 조짐이 나타나자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담당 장관들이 잇따라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림픽 관중 입장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정부가 여론의 반발과 전문가들의 제언을 무시하고 관중 입장을 결정한 뒤 조건을 단 것이 있습니다.

준 긴급사태가 연장되거나 긴급사태를 발령하는 상황이 오면 '최대 1만 명 입장 방침'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하시모토 조직위원장도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시시각각 감염 상황이 변하고 있는 만큼 무관중을 포함해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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