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문가 "델타 변이 전파력, 알파 변이보다 60% 높아"

  • 3년 전
영국 전문가 "델타 변이 전파력, 알파 변이보다 60% 높아"

[앵커]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델타'의 전파력이 영국에서 발견된 '알파'보다 60% 높다는 전문가 소견이 나왔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간 듯했던 영국의 신규 감염자 숫자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정부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저명한 감염병 학자가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델타'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닐 퍼거슨 런던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는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알파'보다 전염성이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알파 변이가 영국에 코로나19 2차 유행을 불러왔듯 델타 변이 확산으로 3차 유행의 위험이 있다며, 21일로 예정했던 봉쇄 해제를 미루면 많은 사람이 백신 2차 접종을 마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7,540명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2월 26일의 8,500여 명 이후 최다입니다.

정부도 아직 봉쇄 해제 일정을 확정하기는 이르다면서 델타 변이의 높은 전염성에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는 바이러스와 백신 접종 노력 사이의 경쟁을 더욱 긴박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한편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에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지니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77.3%가 1차 접종을, 54.2%가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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