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투기의혹' 조치 오후 발표…野당권주자 토론회

  • 3년 전
與 '투기의혹' 조치 오후 발표…野당권주자 토론회

[앵커]

어제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가족 12명이 부동산 거래, 보유 과정에서 위법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죠.

당 지도부는 오늘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오전 10시 반부터 민주당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를 논의했는데요.

회의 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당사자의 명단을 가린채 토론이 이뤄졌고, 추가 논의를 거쳐, 오후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어제 권익위 조사에서 나온 민주당 의원과 가족 등 12명의 명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앞서 송영길 대표가 출당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예고한 만큼,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지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본인 및 직계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 금지 등 엄격한 윤리기준을 적용하겠습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혹을 받고 있는 12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소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주 금요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오늘은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이 합동토론회를 하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전당대회를 이제 사흘 앞두고 당권 레이스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합동 토론회로,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이 토론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금 전 끝난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 등 대선 경선 관리방안, 당 혁신 구상 등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졌습니다.

또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한 타후보들의 견제 역시 이어졌습니다.

주호영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대선을 지면 정계 은퇴하겠다는 발언이 경솔하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책임지겠다는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합리적 의심을 음모론으로 몰고 가는게 민주당스럽다고 공격했고, 이 후보는 "보수 유튜버와 유사하다고 반격했습니다.

나 후보는 '아스팔트 보수'라는 비판을 받을 거란 지적에 답변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핍박할 때 뭐하셨냐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본경선 모바일 투표는 11시 현재 투표율이 30%에 육박하며 국민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그만큼 토론회 분위기 또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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